
섬세한 라인과 독보적인 휩 셰이딩 기법으로 국내외 타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난도(Nando)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93cm의 큰 키만큼이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그는 타투를 단순한 문신이 아닌,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
경남 합천의 농가에서 성장하며 일찍이 그림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보인 난도. 그는 경희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며 예술적 지평을 넓혔다. 다양한 예술 분야를 탐구하던 중, 그는 벽화와 타투에 매료되었고, 특히 타투가 가진 '영원히 몸에 남는 예술'이라는 속성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타투이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한 난도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그는 미세한 바늘을 사용하는 파인 라인(마이크로) 타투를 전문으로 하며, 깊이와 톤 조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특히, 1RL과 3RL 바늘을 활용한 휩 셰이딩(Whip Shading) 기법은 그의 시그니처가 되었다. 이 기법은 부드럽고 질감 있는 명암을 표현해 꽃이나 동물 등 긍정적 소재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그의 정교한 작업 과정은 강아지 및 동물타투 이미지와 인스타그램 영상 콘텐츠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난도는 타투를 통해 고객의 삶과 경험을 작품으로 담아내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그는 "타투 작업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넘어, 고객의 삶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과정"이라며, "이러한 작업이 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난도는 타투를 넘어 다양한 예술 분야와 협업을 진행하며 그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특히, 2017년에는 명품 필기구 브랜드 몽블랑(Montblanc)과 협업하여 한국의 전통 유산을 타투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협업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의 타투로 풀어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는 유럽, 싱가포르를 비롯한 이태원, 홍대에서 난도타투라는 명칭으로 알려지며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활발한 교류 및 협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그의 예술 세계를 더욱 확장하는 동시에, 타투라는 예술 장르가 다른 분야와 융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난도는 앞으로도 타투를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타투가 더 이상 부정적인 인식이 아닌, 개인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예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중시하는 난도는 평소 사이클링과 예술 활동을 즐기며, 앞으로 개인 작품 전시회를 열어 타투뿐만 아니라 순수 미술 작가로서의 면모도 선보일 계획이다.
출처 : ABC뉴스(https://www.abcn.kr)




